철저히 자비로 탄 후기

 

어려운 시국이지만 잠시나마 군산여행을 갔다왔다.

여행을 떠나며 알게된 프리미엄 버스의 존재,,,

 

가격차가 크지 않아 타보기로 하였다.

 

  • '고속버스 티머니' 앱으로 간편히 예약

고속버스를 오랜만에 이용해봐서 몰랐는데 '고속버스 티머니'라는 앱이 생겼다.

 

아직 안드로이드만 지원하는 듯,,,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kscc.scxb.mbl&hl=ko

 

[공식]고속버스 티머니 - Google Play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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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google.com

티켓 예매하고 버스 탈 때 QR 코드만 찍고 타면된다.

 

군산행 티켓

 

  • 프리미엄 타고 커피 한잔 덜 마시자.

서울-군산 버스이다.

 

평일에는 할인을 해서 약 2천원 차이. 사실상 커피 한잔 값도 안된다.

주말에는 6천원 차이. 고급 커피 한잔이다.

 

2천원 차이인데 만족도는 2만원 정도 차이나므로,

웬만하면 프리미엄 타자.

 

서울 -> 군산 (평일)
서울-군산 (주말)

 

 

  • 꽤 많은 배차

서울-군산 기준 배차이다.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프리미엄 버스 배차가 나 있다.

 

 

 

  • 비즈니스 클래스 맛

싸게나마 비즈니스 클래스 맛을 볼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 가능하다.

하지만 유선이어폰이 있어야 한다. (따로 제공 없음)

 

휴대폰 미러링 가능 (아이폰은 불가)

 

요청하기로 화장실 급하다고 하면 기사님께서 가까운 휴게소로 가주신다고 한다.

 

물이나 땅콩 등 제공은 없음.

 

화면
도시락 선반
무선 충전기
갤럭시 버즈 충전도 가능

 

 

  • 누워 자기 가능 (프라이빗 하게,,,)

편히 누워갈 수 있다.

180도는 아니고 150도 정도 된다.

 

다리 받침도 올라옴.

 

모든 자리에 커튼이 있어서 프라이버시도 보장된다.

 

무엇보다 의자를 뒤로 눕혀도 뒷사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구조이다.

 

완전 눕힌 의자
측면샷
2인석
2인석 사이 커튼
등받침 다리받침 조절 버튼
화면 리모컨
독서등

 

  • 종합후기:

아이폰은 미러링이 안되는 점, 유선 이어폰 제공이 없는 점이 아쉽다.

 

이 가격에 뒷사람 눈치 안보고 편히 누워 갈 수 있다는 건 최강점이다.

 

무엇보다 KTX보다 싼데 편하다.

 

기차역이 집에서 엄청 가깝거나, 급히 이동해야 하는 경우 아니면

KTX보다 저렴하고 더 편한 프리미엄 버스를 더 추천한다.

철저히 자비로 사 먹은 후기

 

  • 홍대입구역에서 15분 거리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15분 거리

역에서 엄청 가깝지는 않다.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그럼에도 꼭 가야할 가치가 있는 빵집이다.

 

  • No Egg, No Milk, No Butter, No 방부제

완전히 식물성 재료만 이용하여 빵을 만드는 빵집이다.

확실히 다른 빵에 비해 소화가 잘된다.

 

계란이나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거나, 유당분해 효소가 부족하신 분들께 강추!

(설탕이 안들어가는 건 아니다. 식물성이라도 빵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살은 찐다.)

 

No Egg, No Milk, No Butter, No 방부제
'더 브레드블루'에서 '비건베이커리 해밀'로 상호 변경 (신촌, 서초에 있는 '더 브레드블루'와는 더이상 관계 없는 가게라고 하심)

 

  • 편안한 분위기의 빵집 (Fancy한 빵집 아님)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인데,

Fancy한 홍대 카페 혹은 빵집을 생각했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 자리도 많아서 맘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곳이다.

 

내부
널찍한 주방 (음료메뉴도 모두 비건)

 

  • 다양한 종류의 비건 빵 라인업

빵 구경을 하다보면 다양한 빵 종류에 한 번 놀란다.

"계란, 우유, 버터 안넣고 이렇 빵도 만들 수 있다고?"

 

빵을 먹어보고 두 번 놀란다.

"계란, 우유, 버터 안넣고 어떻게 이 맛이 나지?"

 

식빵류 (3.0, 양이 엄청 많지는 않음)
모닝브레드 (4.0)
모카번(3.0)
롤빵 (3천원 대)
쿠키류 (3.8)
초쿠 (3.8)
초코 큐브 식빵 (3.2)
단판빵(1.5), 흑미 세글러노아(4.5, 무설탕)
치아바타(3.5)
피자빵, 어니언치즈 (3.5)
카레빵, 깨방정스틱 (3.5)
쿠키류(2.2) , 명품 디너샌드 (3.2)
휘낭시에, 마들렌 (1.6)
카스텔라(5.8, 냉장보관중)
머핀(2.8)
브라우니(3.5, 와,,, 비건 브라우니?)
피자(3.5, 한 판 12.5)
스콘(2.8)

 

  • 계란, 우유, 버터 안 넣었는데 맛있음. 어떤건 그냥 빵보다 더 맛있음.

피자빵. 공식 명칭은 햄치즈마요.

비건빵에 비건햄이 들어갔다.

 

맛있다.

예상되는 피자빵 맛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런데 빵이 엄청 쫀득하다.

 

가격 3천5백원이면 다른 빵집에 비하면 비싸고, 다른 비건빵집에 비하면 싸다고 느껴진다.

피자빵 (3.5)

카카오 스콘

그냥 스콘맛.

비건 재료로 스콘을 만들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가격 2천800원.

스벅 스콘이 3천300원인데, 비건 스콘이 이 가격이면 가격도 합리적인 듯 하다.

 

사진엔 없지만 브라우니는 시중 브라우니보다 더 맛있다.

한 입 먹고 정신차리고 사진 찍었다.
카카오 스콘 단면

흑미 세글러노아.

딱딱한 식감을 예상했는데, 쌀이 들어가서 매우 쫀득하다.

겉딱속쫀 이다.

 

무설탕인데 진짜 맛있다. 강추.

크랜베리로 단맛을 냈다.

흑미 세글러노아 (4.5)
흑미 세글러노아 단면
먹음직스럽게 잘라보았다.

 

  • 친절하신 사장님

사장님뿐만 아니라 직원분도 엄청 친절하시다.

 

얼마 사지도 않았는데 서비스로 잡곡 식빵을 챙겨주셨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거도 맛있었다.

 

말도 엄청 친근하고 예쁘게 하신다.

채식을 하면 사장님같은 성격을 갖게될 수 있을지,,, 한 번 생각해본다.

 

 

  • 종합후기

맛 

양 

가격 ★

분위기 

친절함 

철저히 자비로 사 먹은 후기

 

샤로수길에서 데이트했던 어느 날,,,

우연히 방문했던 쥬벤쿠바,,,

 

너무 맛있어서 3주 후 재방문 했다.

2회에 걸친 방문기를 정리해 보았다.

 

  • 샤로수길 안쪽에 위치한 쿠바 전문점

샤로수길 꽤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리저리 구경하며 천천히 들어가면 된다.

 

카카오맵 평이 굉장히 좋다.

한국에 쿠바 음식점이라는 게 참신하다.

외관도 컬러풀하니 하바나 느낌이 난다.

컬러풀한 건물 외관
옆에 기린 한마리가 있다. 사진에는 목이 잘림.

 

  • 생각보다 낯설지 않은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

메뉴판을 보니 샌드위치도 있고, 바베큐도 있고, 파스타도 있다.

생각보다 메뉴 이름들이 낯설지 않다.

잘 보니 정통 쿠바 음식점이 아니다,,,

쿠바풍 양식당이다.

 

맛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색다른 맛은 아니다.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양도 상당함)

샤로수길 특성인 듯.

시즌에 따라 몇몇 메뉴는 달라지는 듯

 

  • 다 맛있다. 그 중에서도 추천은 바베큐플래터, 쿠바노 잠발라야.

하바나의 커플 세트 시키니 나온 미니샐러드.

드레싱이 조금 달았던거로 기억한다.

미샐 오바마

하바나의 커플 세트 시키니 나온 자몽에이드.

탄산음료를 잘 안마셔서 한입 마셨다.

그냥 자몽에이드 맛.

자아몽에이드

찹스테이크.

입구 앞 메뉴판에는 없다.

내가 방문했을 땐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안되고 이거만 된다고 하심.

 

아래 하얀색은 감자퓌레.

고기도 맛있게 익었고, 감자도 맛있게 으깼다.

탄단지가 고루 갖춰진 음식.

찹찹.

쿠바노 잠발라야.

잠발라야가 뭔지 위키피디아를 찾아보았다.

 

잠발라야(Jambalaya)는 미국 루이지애나를 중심으로 한 밥 요리로 스페인 요리와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다.

잠발라야는 카리브 제도에서 유래되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와 스페인 문화가 합쳐진 것이 루이지애나로 건너가 프랑스의 문화가 섞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브샤브 먹고 남은 국물로 만든 죽같은 느낌이 조금 있다.

수란, 소스, 초리소(소시지), 새우 다 맛있다.

수란이 정말 풀고 싶게 생겼다.

쿠바 샌드위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토스트처럼 생겨서 고속도로 로망스 들으면서 먹어야 할 것 같지만,,,

빵이 겉바속촉이라 파니니 느낌이다.

사실 소스가 조금 달아서 토스트 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토스트처럼 생겼지만 그렇게 만만치 않다.

바베큐 플래터.

와,,, 이건 진짜 맛있다.

고기 정말 맛있게 익혔다. 소스도 맛있다.

고기가 맛있는 건 당연한건데 신기한건 버섯, 브로콜리, 피망도 맛있다는 것이다.

거의 다 먹어갈 쯤, 여자친구와 고기는 서로 양보했지만 야채는 양보가 없었다.

바베큐 플래터

  •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시다.

메뉴 나오고 보니 새우가 들어있었다.

여자친구가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지라,,,

밥 조리할 때부터 새우가 들어간건지 새우는 별도로 익혀서 넣은건지 물어봤다.

 

그냥 물어보기만 한건데 새우 알레르기 있으시냐며 다시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심.

괜찮다고 거절하고 그냥 먹긴 했지만,,,

 

다시 만들어 주시겠다는 말이 고객 감동을 만든 순간이었다.

 

  • 종합후기

맛 

양 

가격 ★

분위기 

친절함 

 

영업시간: 평일, 주말 연중무휴 11:30 - 22:00 (라스트오더 21시)

             평일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인스타 찾아보니 신촌 현대백화점 UPLEX에 '리틀쿠바' 라는 이름으로 2호점도 낸 것 같다.

 

 

 

 

 

빨간 표지에 금색 글씨, 중화인민공화국 느낌이 좀 난다.

  • 후기

책이라기 보다는 잡지에 가깝다.

신간을 출간한 작가가 책홍보 겸 인터뷰 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배우들이 라스에 나와 영화 홍보하는 느낌도 있다.

다만 출연하는 5명의 인물이 그냥 작가도, 배우도 아닌, 셀링파워가 엄청난 유명한 세계 석학이라는 점이 다르다.

 

<초예측, 부의 미래>는 일본 NHK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빅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 등의 첨단 과학 기술이 부와 자본주의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로 유명 석학 5인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매우 흥미롭고, 코로나로 기술 변화가 촉진된 이 시점에 꼭 생각해봐야할 소재를 다루고 있다.

 

책 뒷면에서는 "이런 대전환의 시대에 세계 석학 5인이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향방을 전망한 <초예측, 부의 미래>는 국지적 변동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변화의 큰 흐름을 꿰뚫어볼 안목을 제공한다." 라고 하는데, 과장광고다.

 

흐름을 꿰뚫어볼 안목을 제공하기에는 너무 얇다.

전체 198페이지에, 총괄 프로듀서인 마루야마 슌이치가 자신의 고찰을 정리해둔 프롤로그, 에필로그 빼면 160페이지 정도 된다. 5인 나누면 할당된게 30페이지 내외이다.

세계적 석학 5인의 사상과 주장을 30페이지로 이해하고 변화의 큰 흐름을 꿰뚫어 보기에는 쉽지 않다. (글자도 꽤 크다.)

 

이 책은 그들의 생각에 대한 트레일러 영상 모음 정도로 보면 된다.

 

그럼에도 충분히 읽을 가치는 있는 책이다.

평소에 하던 생각과는 확연히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책을 살 필요는 없고 서점에 서서 한두시간 빠르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꽤 두꺼워 보이지만 종이가 두꺼운지 20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된다.

 

  • 5인의 핵심 주제

5인의 출연진의 핵심 주제는 아래와 같다.

 

1. 유발 하라리

자본주의라는 종교는 권한의 분산으로 공산주의를 이겼다. 데이트 흐름과 활용 측면에서 중앙집권체제보다 개인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GAFA가 주도하는 빅데이터 및 AI 기술 하에서는 데이터가 산재되어 있는 것보다 한 곳에 데이터가 많이 쌓이는 게 더 효율적이다. 또한 데이터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자본주의의 형태는 크게 변할 것이다. 더 자세한 것은 <호모데우스>를 읽어볼 것!

 

2. 스콧 갤러웨이

우리가 동경하는 GAFA는 시장을 독점하고 일자리를 없애고, 저임금, 고강도 업무를 시키며 세금 회피 등의 부정을 저지르는 거대 제국이다. 독점을 하게되니 혁신도 없다. GAFA 자체는 악이 아니다.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결국 피해보는 건 우리같은 소비자다. 이런 거대 기업을 분할하여 공정하게 경쟁을 시켜야 한다. 더 자세한 것은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읽어볼 것!

 

3. 찰스 호스킨슨

가상화폐는 화폐의 미래이다. 모든 불평등을 없애고, GAFA와 같은 거대 기업의 독점을 막을 것이다. 또한 가상화폐를 이용하면 완벽히 투명한 시장을 만들 수 있다. 가상화폐는 자본주의를 크게 바꿀 것이다! 더 자세한 것은 가상화폐 전문 서적 참고할 것!

 

4. 장 티롤

자본주의와 시장 경제는 다른 개념이다. 시장 경제는 기업 간의 '경쟁'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종의 질서 이고, 자본주의는 '통치와 관련이 있다. 시장은 적절한 규제를 통해 더 잘 기능할 수 있다. 또한 GAFA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의 독점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선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제2의 구글, 제2의 아마존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암호화폐는 무익을 넘어 유해하다!

 

5. 마르쿠스 가브리엘

소셜 미디어는 가장 더러운 카지노다. 참가자들이 돈을 벌려고 애쓰지만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건 결국 카지노 주인이다. 소셜 미디어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노출의 정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저널리즘과 민주주의에 커다란 위기를 초래했다. 지식보다 의견이 중시되는 탈진실의 시대에서도 진실과 앎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현대에 유행하는 사조인 자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가 탈진실을 촉진한다. (이 부분은 설명이 부족하다.) 이런 세상을 철학이 개혁해야한다. 마르크스가 서재에서 세상을 바꾸었듯이,,,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신실재론(New Realism)'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를 읽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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