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의 맛을 찾아서,,,

 

서울에서 리얼 멕시칸을 먹고 싶으면 삼성중앙역의 비야게레로, 한남동의 라크루다 둘 중 하나 가면 된다는 글을 보았다.

한명의 멕시칸 팬으로서 이걸 무시할 수 없었고, 2대천왕 중 하나인 라크루다에 먼저 가보았다.

 

 

간판이 크지 않으니 흰 계단 위 'LaCruda'를 찾자.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쳐버릴 수 있다.
1층 건물 앞 메뉴판
2층으로 올라가서,,,
붉은 벽돌 길 끝에 파란 문이 있다.

2층에 갑자기 붉은 벽돌이 나온다.

붉은 벽돌 길 끝에 파란 문이 바로 입구.

 

 

모던한 인테리어

온더보더 같은 기존의 멕시칸 음식점에 가보면 전형적인 멕시코 스러운 문양이나 장식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데, 라크루다는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살짝은 어두운 조명에 분위기도 있다. 'La Bamba'나 'Macarena'가 흘러나올 것 같은 인테리어는 확실히 아니다.

 

내부. 창이 독특하다.
탐나는 조명
구석구석 식물이 있어 상쾌한 느낌이다.
탐나는 옷걸이
주방과 바

 

 

 

 

 

메뉴

또띠아를 어떻게 조리하는지, 또띠아 안을 무엇으로 채우는지에 따라 다양한 메뉴가 있다.

또한 또띠아 속 재료에 대한 선택권이 다양하다.

 

TACO의 한국어 발음이 따꼬라고 써있는 걸로 봐서는, 타코는 미국식 발음이고 멕시칸 발음은 따꼬인 걸로 추정된다.

1층 건물 앞 메뉴판
음료류

와인 라인업이 짱짱해서 와인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 것 같다.

와인 메뉴가 짱짱하다.
화이트 와인

 

풍성한 고수, 현지의 맛.

우리는 따꼬 하나, 깨사디아 하나, 부리또 하나를 시켰다.

속 재료는 무얼 시켰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싱싱한 재료가 가득한 타코
이렇게 말아서 먹는다.

부리또나 깨사디아는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따꼬는 고수나 소스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정말 현지의 맛이다. 그래도 꼭 한번은 시도해보자.

 

께사디아. 화이트 소스(사워소스)가 정말 잘 어울린다.
께사디아 속. 치즈가 쭉쭉 늘어난다.
묵직한 부리또. 매콤한 스파이시 소스가 정말 잘어울린다.
부리또 속. 묵직하다.

음식을 한 입 베어물고는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내가 먹은 멕시칸과는 느낌이 다르다. 지금까지 먹은 멕시칸은 패스트푸드 느낌이었다면, 라크루다 멕시칸은 음식이었다고 할까,,,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먹어봐도 정말 완성도가 높은 웰메이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 종합후기

 

양 

가격 ★

분위기 

친절함 

 

 

  • 영업시간

화~금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8:00)

토,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월요일 휴무

 

철저히 자비로 사먹은 후기

 

비가 쏟아지는 일요일,,,

인스타에서 피자 사진을 보고 피자가 먹고 싶어졌다.

 

우리의 피자를 찾아 한남동으로 향했다.

 

먹음직스러운 반반 피자 (갈릭 바베큐 치킨 + 화이트트러플머쉬룸)

 

 

  • 주차정보

주차는 따로 안된다.

한남역에서 5분 거리이므로, 한남유수지 공영주차장에 차를 댔다.

5분 -150원, 60분 - 18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일일주차는 따로 없다.

 

한남유수지 공영주차장 감사합니다.

 

 

  • 맥시멀리즘 힙한 인테리어

인테리어가 여타 피자집들과는 다르다.

 

보통 아메리칸 피자집은 Route 66의 쭉뻗은 도로가 생각나는 인테리어인데,

한남동의 오래된 상가건물에 위치한지라 그런 느낌은 절대 아니다.

 

3층은 피자집, 4층은 무료 갤러리, 5층은 루프탑으로 쓰고 있다.

무료 갤러리는 관심이 없어서, 루프탑은 비가 와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사장님께서 예술 전공이신지 인테리어에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했다.

가게 들어서기 전부터 구석구석에 뭐가 많다.

사장님은 맥시멀리스트임에 틀림없다.

 

피자집 입구 앞 가구
4층 올라가는 길 거울과 사다리
피자집 들어서면 있는 오브제(?)
안락한 내부 1
안락한 내부 2
안락한 내부 2
한쪽 벽면 위에 술병이 진열되어 있다.
앉은 자리 옆에 이런 소품도 있다.

 

 

  • 비싸지 않은 가격

 

Reasonable Price

 

피자 2만원정도 한다.

엄청 크진 않다.

그런데 피자라는 음식이 꽤 헤비해서 남녀 두명이서 배불리 먹었다.

 

버팔로통윙은 4조각 만천원이다.

 

싸진 않지만 엄청 비싸진 않은 듯 하다.

 

  • 맥주박 도우

아노브 피자는 특이하게 맥주박 도우를 쓴다.

 

맥주박은 맥주 만들고 남은 보리이다.

 

우리가 안먹으면 버려질 맥주박으로 피자를 만들었기 때문에,

피자를 먹으면서 환경보호를 한다는 원리.

 

맛은 기존 도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슬로건 디자인을 보고 사장님은 맥시멀리스트일거라고 다시 한번 확신했다.
주박
맥주박 반죽이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출처: 아노브 공식 인스타그램)

 

 

  • It's very American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반반피자(갈릭 바베큐 치킨 + 화이트 트러플 머쉬룸), 코울슬로, 버팔로통윙(핫윙) 4조각을 시켰다.

다 해서 36,000원이니까 엄청 비싸지는 않다.

 

코울슬로 빼고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이다.

피클도 단 맛은 거의 없고 맵다.

 

- 화이트 트러플 머쉬룸 피자: 갈릭 바베큐 치킨 피자나 버팔로통윙에 비해서 간이 약하다.

갈바치가 간이 세서 갈바치 먼저 먹으면 아무 맛도 안난다는 평이 있다고 친절한 직원분이 설명해 주셔서 이거 먼저 한입 했다.

트러플 향이 가득하다. 버섯이 많이 들어있어서 자주 씹힌다. 단맛이 아예 없고 많이 짜지도 않다. 나랑 여자친구는 좋아하는 스타일!

 

- 갈릭 바베큐 치킨 피자: 매콤달콤하게 생겼는데 매콤만 하다.

Real American 특징인 것 같다. 단 맛은 거의 없고 매콤짭짤만 있다. 통마늘이 매력적이다.

상당히 매워서 한 조각 한 번에 먹기 힘들다.

매운 거 잘 드시는 분들은 맛있을 것 같고 다른데서는 맛볼수 없는 맛!

 

 

갈반 화반

 

- 버팔로통윙 (핫윙): 주문할 때 우리가 예상하는 맛이 아니라는 친절한 직원분의 설명이 있었다.

이거도 아노브 특징인 듯하다.

매콤달콤하게 생겼지만 단맛이 아예 없고, 매콤새콤하다.

오리지널 버팔로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당근과 샐러리에 흰 소스 주는 것도 버팔로 스럽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맛이다.

 

통윙이라 날개 끝부분까지 나오는 듯

 

- 코울슬로: 그냥 코울슬로

 

Just Coleslaw

 

 

  •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아노브 피자를 먹고 한국에 퍼진 프랜차이즈 피자가 단 맛이 강하다는 걸 느꼈다.

한국에서 용가리 치킨에 찍어먹는 허니머스타드 소스에 익숙해져, 머스타드 소스는 원래 단 줄 알다가

서브웨이에서 오리지널 머스타드 맛을 보고 받았을 때의 충격과 흡사했다.

나는 이런 점이 좋았지만 모두가 좋아할진 모르겠다.

 

오래된 건물인지라 바닥이 8, 90년대 학교 바닥 같다.

 

바닥 참고

 

날 따뜻해지면 루프탑에서도 먹어보고 싶다

 

  • 종합 후기

맛 ★★

양 ★★★☆☆

가격 ★★★

분위기 

친절함 

 

영업시간: 평일 16:00 - 23:00

             주말 12:00 - 23:00 (브레이크타임 오후 3-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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